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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10월28일 D+1 설레는 여행의 시작, 첫 여행지 도착 [중국 청두]

먹을만했던 기내식

아무 음식이나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인 난, 에어차이나에서 나온 기내식 역시 맛있게 잘 먹었다.

중국음식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 양념의 고기와 밥을 먹으니, 한국을 떠난게 느껴졌다.

 

 

중국판 오리온 초코파이

중국을 무비자로 도착한 나는 입국을 허락받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모든 항공 승객들이 다 공항을 떠난 이후, 임시체류비자를 받고 짐을 찾으러 가니 모든 레일이 멈춰있고

내 가방만 덩그러이 남아있었다. 나는 홀로 남겨진 내 짐을 들고선 공항으로 빠져나갔다.

 

중국 청두 공항에 도착해서는, 유심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들어갔다.

편의점을 들어가니 가장 눈에 띄는 건, 쌓여져있는 오리온 초코파이 박스들...

눈에 익은 한국어가 아닌, 한자로 적혀있는 초코파이박스들을 보니 다시 한번 중국에 도착 한 것을 체감했다.

 

유심을 구매한 공항 편의점

중국 청두에 젊은 한국인들이 많지 않아서일까?

태극기가 붙어있는 티셔츠를 입고선 유심을 사러온 나를 신기해하며 반기던 내 또래 중국의 편의점 알바생들

이 친구들 덕에 무사히 유심을 개통하고, 공항을 빠져나가 시내로 향한다.

 

공항을 빠져나오자마자 많은 택시꾼들이 달라붙는다.

그 중 1명이 저한테 말거는데 성공하여, 대화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중국은 스탑오버 경유지이기도 하고(3박4일이지만), 집에 남아있던 위안화를 소모하려고 온 것이기에,

흥정해서 택시를 탈까도 고민을 했다.

 

시내까지의 대략적인 시세가 70~80위안정도라는 사실을 알기에, 일단 부르는 가격을 들어본다.

350.... 말이 안되는 가격이기에, 아무 대꾸도 하지않고 지하철 역 입구로 걸어들어간다.

계속 되는 흥정에 150까지 가격이 낮아지지만, 역시 나는 가격을 부를 때마다 대꾸도 하지않고 지하철역으로

조금씩 걸어들어간다. 결국 나는 흥정을 포기하고 지하철 역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친절한 지하철역 직원의 도움 덕에 단 돈 5위안에, 숙소까지 가는 지하철을 탔게 되었다.

매표 후, 뒤늦게 따라내려온 택시흥정꾼은 내 손에 들려진 지하철 표를 보더니 씩 웃더니 잘가라고 해준다.

치열한 흥정 공방전이 있었어도, 여행을 응원하는 이런 택시흥정꾼의 모습 덕분에

나는 미워해야 여행을 미워할 수가 없다. 

 

중국 청두 지하철 내부

중국은 3번째 방문이지만, 중국에서의 대중교통은 처음 이용해본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질서정연한 지하철의 모습에 중국에 대한 많은 편견이 깨지게 되었다.

 

청두 지하철은, 공항처럼 지하철을 타기 전 몸 수색과 X-RAY 짐검사를 받게 된다.

많은 걸 통제하는 모습에서, 여전히 중국이 통제가 강한 나라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중국 청두 지하철의 1회용 티켓

청두의 옛날 길거리가 그려진 지하철 티켓

개인적으로 서울의 주황색 1회용 티켓보다 훨씬 아름다운 것 같아, 

우리나라도 많은 디자인을 시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3박 4일 간 머무를 청두의 숙소

3박4일 간 머무를 청두의 숙소~ 

1박에 몇천원 밖에 안하는 저렴한 도미토리!!

한국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을 했는데도 어느새 저녁 시간이더라

한국과는 1시간의 시차가 남에도 불구하고, 꽤 오랜 시간을 비행을 해서 인지 벌써 저녁을 먹을 시간이라 배가 출출하다

 

 

숙소 내부 개인 침대

숙소에 도착해서 가방을 내려놓으려고 하는 순간, 다른 사람이 도미토리 룸에 들어오더니

나를 보며,..

 

"어.. 한국인이세요?"

 

라는 말을 내뱉는다.

 

아무래도 내 가방에 붙혀진 태극기 때문인 것 같다.

 

한국인은 2달만에 만났다는 다른 한국인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중국 청두는 삼국지의 삼국 중 하나인 '유비'의 나라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쓰촨성' 사천음식의 본고장으로도 유명하다.

 

매운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으로서 중국 본토의 매운맛을 경험하러 저녁을 먹으러 나간다.